"글로벌 유동성 제거로 비트코인 1만3천 달러까지 추락"

입력 2022-06-23 08:53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선이 다시 붕괴된 가운데 40% 폭락 시나리오가 제기되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안 하넷(Ian Harnett)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 설립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며 "유동성이 제거된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만 3천 달러 선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이안 하넷은 최근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일종의 유동성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하넷은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상승 곡선을 그리지만, 유동성이 제거되면 비트코인 같은 자산이 가장 먼저 흔들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준과 전 세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심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7월에도 0.75%p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전 세계 중앙은행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연 1.25%로 결정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며 1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하넷은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위험자산 가운데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이안 하넷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 설립자
한편 이날 하넷은 비트코인이 폭락했던 과거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넷은 "지난 2017년 말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8년 3천 달러 선까지 추락했다"면서 "과거 패턴을 보면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은 뒤 최대 80% 하락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6만 8천 달러를 돌파하며 고점을 경신한 만큼, 과거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앞으로 현 수준 대비 40% 하락한 1만 3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치를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신도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소, 화폐, 상품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3% 하락한 19,991.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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