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손상되면 끝…관절도 수분 잘 챙겨야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6-27 15:42   수정 2022-06-27 17:31



몸 속 수분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데, 이때 다양한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유아의 인체 수분 함량은 약 70%지만, 60대 이후는 40% 수준이다. 이렇게 인체 수분 함량이 낮아지면 피부나 안구를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만, 관절을 걱정하는 경우는 잘 없다. 그러나 관절(연골) 또한 수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연골 속 프로테오글리칸 성분, 수분과 관련
정상 연골에서 수분은 총 무게 기준 65%~80% 수준이며 탄력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연골 속 수분 유지에는 `프로테오글리칸`이란 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로테오글리칸은 전기적으로 강력한 음(-)전하를 띠고 있어 친수성이 뛰어나다. 연골 속에서 콜라겐이 기둥처럼 장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프로테오글리칸이 그 사이를 수분을 품은 상태로 채워주는 셈이다.

나이가 들면 연골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는 프로테오글리칸의 양이 줄어든다. 연골에서 프로테오글리칸을 만드는 능력이 20대 이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프로테오글리칸 합성이 줄어들면 연골 손상이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관절염 환자는 염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독일 뒤셀도르프대학 연구팀이 21명의 건선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프로테오글리칸이 감소하면 관절염증이 더 심해진다고 나타났다.

●손상 연골 재생 어려워…예방이 답
손상된 연골을 완전히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관절·연골 손상을 예방하려면 ▲좋지 않은 자세 관리로 퇴행성관절염 발병 최대한 피하기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는 과격한 운동 지양 ▲체중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쭈구려앉기, 양반다리 같은 자세는 무릎 연골에 큰 부담을 준다. 과격한 운동은 연골에 부담을 주지만, 본인의 체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은 도움을 준다. 수영이나 실내자전거 등이 부담이 덜하다. 비만하다면 관절과 연골에 하중이 그만큼 더 걸리기 때문에, 표준 체중을 유지하길 권장한다.

보조적으로 관절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 중 비즈왁스알코올의 경우, 섭취시 프로테오글리칸 손실을 약 70%까지 억제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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