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북 역대급 단지 나온다…월계 '미미삼' 재건축 확정

양현주 기자

입력 2023-06-12 05:00  


강북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월계동 시영아파트 일명 '미미삼(미성, 미륭, 삼호3차)'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2021년 1차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지 1년 7개월 만이다. 4천 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의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지난 8일 월계동 시영아파트의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확정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을 하기 위한 첫 단계다. 통상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등 세 단계 절차를 거친다.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해야 재건축을 할 수 있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는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 E등급의 경우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도 가능하다.

미미삼이 이번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받은 평가점수는 E등급에 해당한다. 따라서 적정성 검토를 거치지 않고 재건축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86년에 준공된 월계 시영아파트는 총 32개 동, 3,930가구로 이루어진 서울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다.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 노원구 낡은 아파트들은 순차적으로 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월계시영 아파트와 인접한 삼호4차 아파트 역시 정밀안전진단을 E등급으로 통과해 재건축을 확정한 바 있다.

노원구 재건축이 본격화 하자 해당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도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7건 수준이었던 노원구 아파트 매매량은 올해 1월 133건, 2월 190건, 3월 189건, 4월 215건으로 크게 늘었다.

노원구 아파트 매매량이 100건을 넘긴 건 지난해 4월(144건) 이후 처음이다.

늘어난 거래만큼 집값도 뛰었다. 노원구 월계동 미륭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5억 8,400만 원 수준이었던 전용면적 51㎡ 매매가가 최근 들어 6억 7천만 원까지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미삼이 안전진단을 통과한 만큼 노원 내 타지역 구축 아파트들도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안전진단 동시다발 통과로 일어날 수 있는 이주 문제, 전세가 상승 등에 대해선 "사업 완료 시점은 단지 규모별, 조합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조합 형성 이후 나올 일반 분양 물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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