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해명 나선 신라젠…"성과로 증명하겠다"

김수진 기자

입력 2024-04-18 15:49   수정 2024-04-18 15:50

    <앵커>
    신라젠이 지난달 발표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놓고, 주주들의 반응이 냉랭합니다.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더 큰 이익을 주기 위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1,300억 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 신라젠 주가는 20% 가량 하락했습니다.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대해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채상환을 위한 자본조달이 아니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대부분 투자된다는 겁니다.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 이번 유상증자의 가장 큰 이유는 전적으로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조달하는 자금은 부채 상환으로 쓰이는 게 전혀 없고, 신라젠이 과거보다 파이프라인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그만큼 연구개발에 투여해야 할 자금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연구하다보면 (임상에서는 계획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면이 많고요.]

    자금이 가장 많이 배정된 파이프라인은 'BAL0891'. 원래 위암과 유방암(삼중음성유방암)이 목표 적응증이었지만, 최근 급성골수성백혈병까지 적응증을 확장한 상태라 그만큼 임상 과정이 추가됐습니다.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 고형암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암, 두 가지를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는 많지 않죠. BAL0891의 경우 확장성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고…급성골수성백혈병까지 임상을 확장하는게 비용을 투자하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BAL0891은 현재 미국·한국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인데,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환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임상 1상 결과를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유증 후 감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 내부 회의에서도 감자를 논의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만약에 하게 되면 (이번 유증에서)같이 하지 않았겠습니까. 부채가 없는 상황에서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데 감자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 신장암 파이프라인 '펙사벡'의 라이선스 아웃과 관련한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의 협상과 관련해서는 최근까지도 자료를 계속 주고받고 있다며, 공동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편집: 권슬기, CG:홍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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