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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에 국산 엔진...한화에어로 "이집트 사업 본격화"

배창학 기자

입력 2025-02-12 12:59  

1년여 걸쳐 국내외 산악·사막서 주행
산자부·방사청·업계 ‘민관기술협력’
“500개 핵심부품 국산화로 수출 확대”
중동 사막을 내달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한 K9 자주포 국산 엔진의 내구도 테스트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한 국내 외 사막과 산악 등 다양한 환경에서 1만㎞ 이상 주행하면서 요구되는 기술과 운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테스트 완료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엔진을 단 K9 자주포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2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패키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K9 자주포에는 국내 기업이 외국 제품을 면허 생산한 엔진이 설치됐다. 하지만 K9 자주포를 수출하려면 엔진 개발사 측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동 등 일부 국가로의 수출에 제약이 따랐다.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유관 기관이 지난 2020년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협력에 나서면서 업체와 함께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3년 만인 지난해 500여 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롭게 만든 국산 엔진을 기존 K9 체계에 통합하기 위해 1년여 동안 베테랑 조종수들을 투입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조종수 4명이 매일 번갈아 가며 100㎞씩 주행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 항공 엔진도 국산화 중이다. 전투기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자주 국방은 물론 향후 수출 확대를 통한 방산 수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핵심 기술 국산화를 발판으로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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