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맞나' K-부품 '쌩쌩'…"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온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4-28 10:21   수정 2026-04-28 10:55



반도체 기판업체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28일 장 초반 5%대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000원(5.6%) 오른 56만6,000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는 이날 장 초반 58만4,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LG이노텍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함과 동시에 반도체 기판 사업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5조5,348억원, 영업이익 2,9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36% 증가하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자 증권가들은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다. 이날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는 총 17곳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G이노텍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상향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가치를 보다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 벨류에이션 방식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사업부문별 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 기판 내 전방 산업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비교기업 평균 31배 대비 여전히 할인된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통신용 패키지 기판(RF-SiP)의 점유율 확대와 위성용 공급 증가, FC-BGA 기판의 CPU용 확대 및 전장용 납품 기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으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전망했다.

KB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기판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효과로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칩셋을 중심으로 아마존 저궤도 위성,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며 "고부가 반도체 기판 매출은 2025년 400억원에서 2028년 4000억원 수준까지 3년 만에 10배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8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형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38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며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한다"면서 "IT 중대형주 중 PER(주가수익비율) 매력도가 커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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