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떼 매거진 8월호(사진)는 구마 겐고가 지어 올린 건축물 너머, 그 안에 담긴 사유와 삶의 결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지구를 살리는 건축가, 구마 겐고’라는 부제처럼 인터뷰 전문과 함께 건축 비평, 현장 기록,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건축 프로젝트 화보가 담긴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전 닛케이아키텍처 편집장 미야자와 히로시는 특별 기고문 ‘조몬과 은유, 2026 구마 겐고론’을 통해 30년간 지켜본 구마 겐고의 건축세계를 풀어낸다. 그는 구마 겐고를 거장이라는 이름에 가두는 데 그치지 않고, 초기의 도발적인 시도가 어떻게 ‘은유의 건축’으로 깊어졌는지 대표작 10개 건축물을 따라가며 안내한다. 한때 실패작으로 평가받던 ‘M2’부터 가장 최신작까지 구마 겐고의 사유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발로 뛰며 기록한 귀한 자료들이다.
구마 겐고와 15년 넘게 교류하며 현장을 누빈 이승준 KKAA 파트너 겸 한국지사 디렉터의 에세이도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화려한 명성 뒤 ‘인간 구마 겐고’의 따뜻한 모습을 담아낸 글이다. 구마 겐고를 ‘만년 소년’에 비유해 그가 일하는 방식,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오는 9월 5일과 6일 서울 아트하우스모모 등에서 열리는 ‘국제건축다큐영화제’에선 구마 겐고의 첫 다큐 영화 ‘입자의 댄스’가 상영된다. 오카 히로모토 감독이 15년간 100여 개국 건축 현장을 함께 다닌 기록이다. 올해 일본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고, 세계 다수 영화제에서 초청과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작품. 오카 감독의 인터뷰와 영화 장면을 미리 볼 수 있다.
이해원 기자 foodandculture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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