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까지 해준다더니 결국…출시 첫날 10분만에 '완판'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5-22 14:08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 지점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 가입 절차에 대해 설명 듣고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가입 열기가 뜨겁다.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는 판매 시작 10분만에 온라인 한도가 소진됐고, 영업점 앞에는 개점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출시 첫날 직접 은행을 찾아 펀드에 가입했다.

● 온라인 10분만에 마감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요 증권사와 시중은행의 온라인 판매 물량은 빠르게 동났다. 오프라인 판매 물량 역시 가입자가 실시간으로 몰리며 한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증권사에서는 오전 8시 판매 시작 후 10여분만에 온라인 가입 한도가 채워졌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밀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창구 마비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번 펀드는 다음달 11일까지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에서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물량이 전체의 50% 수준으로 관리된다.

● 미래첨단산업 육성…최대 40% 소득공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자금 60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10개 자펀드에 투자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는 정책펀드다. 투자자에게는 소득공제(최대 40%, 1800만원 한도)와 배당소득 분리과세(9%)라는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 전 반드시 유의해야 할 조건도 있다. 적립 투자가 불가능한 일시금 납입 전용 상품이다. 5년간 환매도 제한돼 목돈이 묶일 수 있다.

또한 손실의 20%까지 정부 재정으로 부담하지만, 개인별 투자 금액의 20%를 무조건 보전해 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국민투자금 1000억원, 재정 200억원, 자펀드 운용사 투자액 12억원으로 구성된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재정은 전체 투자금이 아닌 국민투자금의 20%인 200억원 한도 내에서만 손실을 우선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개별 자펀드 총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재정 손실의 우선 부담 비율은 20%보다 낮아진다.

1인당 가입 한도는 연간 1억원, 5년간 총 2억원이다. 1회 최대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판매사별로 달라 10만원 또는 100만원이다.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1등급 고위험 투자상품이므로 투자자 성향 분석 결과 '적합' 성향이 나와야만 가입할 수 있다.
사진=한국경제DB
●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은행 찾아 가입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펀드 출시 첫날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오전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을 방문했다. 투자자 성향 분석과 펀드 투자설명서 확인 등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한 뒤 서류에 서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에게 미래 전략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며 "첨단전략산업 기업에는 원활한 자금 공급을 돕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중한 투자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판매사들에 당부했다.

정부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국민들의 가입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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