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저속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8일(현지시간) 엑스(X)에 "저속한 도발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응수하겠다"고 썼다.
그는 "문명화되고 용맹한 이란 국민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는다고 해서 이란의 위대함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인은 높은 문명과 문화, 그리고 확고한 도덕적 가치를 지닌 민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저속한 언사에 똑같이 저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며, 오직 두려움 없는 과감한 행동과 위대한 용맹함으로 보여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며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그들은 쓰레기(scum)고, 지긋지긋한 사람들이다. 만일 그들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사용할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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