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민주화운동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회원들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와 신세계그룹 압수수색을 수사기관에 촉구했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박하성 씨는 2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고소인을 대표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5·18 45주년에 벌어진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와 5·18 희생자들의 고귀한 명예를 짓밟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의 상업주의가 역사의 아픔을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도록 수사기관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며 정 회장 출국금지와 신세계그룹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5·18 유공자와 유족 등 26명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이들은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 4명이 5·18을 왜곡·비방했다며 모욕과 5·18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이후 사건이 고소 사건으로 전환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행사 홍보 게시물에 5·18 당시 계엄군의 시민 학살을 연상시키는 '탱크데이'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책상을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과거 마케팅에 대한 비판도 재조명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 4월 16일 '사이렌 클래식 머그' 출시를 홍보해 당시 참사를 비하했다는 의혹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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