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이크론발 훈풍에 5%대 마감…SK하이닉스 13% 폭등

강미선 기자

입력 2026-06-25 15:48   수정 2026-06-25 16:42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8,900선을 회복했다. 장중 9,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건 사실상 기관이었다. 한국거래소 기준 기관은 4조2,3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조4,529억원, 7,736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장 초반엔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9,000선을 넘봤지만, 이내 8,800선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선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가 다시 탄력을 받아 9,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힘이 빠지면서 '9천피' 탈환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대체로 강세였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두 종목의 지분 가치가 부각된 SK스퀘어,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전자 우선주 등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 시장은 환호했다. 삼성전자가 5.29%, SK하이닉스가 13.06% 뛰었고, SK스퀘어(5.56%)와 삼성생명(3.23%), 삼성물산(7.79%)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에 그쳤고,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18%, 3.69%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1.50포인트(2.46%) 급락한 887.81에 마감하며 900선을 내줬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2,33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24억원, 644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알테오젠이 0.94%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5.57%, 5.29% 하락했다. 반도체 소부장주는 엇갈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이 8.5% 급락한 반면 원익IPS와 리노공업은 각각 2.72%, 4.11%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0.13%) 오른 달러당 1,544.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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