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7월 8일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였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해 조 3위로 탈락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는 2-1로 이겼으나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마지막 남아공 경기에서도 졸전 끝에 0-1로 졌다.
이어 조 3위 12개 팀 간 경쟁에서 10위로 밀리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한국은 최종 순위는 34위를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의 성적을 내 추락했던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 받은 두 번째 월드컵 기회에서도 실패하고 국가대표 지휘봉을 조기에 반납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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