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업종의 반등에 힘입은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첫 5만3,000선을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84포인트(0.29%) 오른 5만3,055.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9포인트(0.72%) 오른 7,537.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8.49포인트(1.12%) 오른 2만6,121.16에 각각 마감했다.
기술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로 시장을 이끌었다.
S&P 500 정보기술(IT) 섹터 지수가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2.2%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웨스턴디지털이 7.14% 급등했고, 테라다인(2.83%), 마벨테크놀로지(1.62%), 오라클(2.49%) 등이 2%대 강세였다.
차세대 AI 서버 출시가 제조상 어려움으로 1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엔비디아는 "로드맵에 이상이 없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0.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직원의 2.1%에 해당하는 약 48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약 1% 하락했다.
이날 강세는 올해 상승장의 주역이었던 반도체주가 지난주 주춤했던 흐름을 털어내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앤서니 새글림빈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대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이 종목들이 상반기만큼의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다만 기본적으로 펀더멘탈이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되는 한, 주가는 소폭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지표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 고용지표에 이어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시장의 시선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날 강세에는 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델타항공, 펩시코 등 이번 주 미 주요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현재 시장은 단순한 포모(FOMO·남들이 돈을 벌 때 나만 뒤처지는 데 대한 불안감)가 아니라 탄탄한 실적 동력을 뜻하는 'FEMA(Fabulous Earnings Momentum·눈부신 이익 성장 모멘텀)' 장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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