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빅테크와 '1390조' 동맹…K-반도체 초격차 굳힌다

김대연 기자

입력 2026-07-25 15:58  

삼성·SK, 빅테크와 '1390조' 동맹…K-반도체 초격차 굳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와 5년간 총 9,500억 달러(약 1,39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브로드컴과 오는 2030년까지 2천억 달러(약 290조 원) 규모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AI 시대는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만으로는 이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혁신적 AI 모델과 최첨단 반도체,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와 풍부한 전력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 최고 AI 원천기술과 플랫폼, 뛰어난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디바이스, 첨단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5년간 7,500억 달러(약 1,100조 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 "국민 1인당 최소 하나씩 AI 에이전트가 있어야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대한민국이 AI를 실험할 수 있는 전 세계 AI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기술이나 앱이 있으면 대한민국 기업과 대한민국 시장에 와서 직접 열심히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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