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50억대 아파트'를 저축으로?…조수빈 해명에도 논란 커지자 결국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7-28 10:32  

'반포 50억대 아파트'를 저축으로?…조수빈 해명에도 논란 커지자 결국


전 KBS 아나운서 조수빈이 종합편성채널에서 활동하는 후배 아나운서의 서울 반포 신축 아파트 집들이 영상을 공개했다가 입주권 자금 출처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조수빈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 '조수빈큐레이션'에 공개됐던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영상은 28일 현재 삭제 상태로 확인된다. 해당 영상은 지난 26일 공개됐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조수빈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 거주하는 후배 아나운서의 집을 방문해 부동산 마련 과정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시세는 약 50억∼60억원으로 알려졌다.

조수빈은 후배에게 "아나운서 월급이 많지는 않다"며 "단기간에 반포 신축 입주권을 샀는데 도움이 된 방법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후배 아나운서는 "저는 저축이죠"라고 답했다. 조수빈이 "주식 투자나 코인은 안 했느냐"고 묻자 "안 했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댓글에는 저축만으로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구매했다는 설명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당시 입주권 매입가를 보수적으로 16억원만 잡아도 계약금 1억6,000만원, 잔금까지 최소 9억∼10억원의 자기자본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취득세와 중개보수, 재건축 추가분담금까지 고려하면 최소 12억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갔을 텐데 저축만으로 가능했다는 설명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 소득이나 기존 자산, 대출, 전세보증금, 부모 지원 등이 있었어야 숫자가 맞는다"며 "'티끌 모아 샀다'는 이야기보다 처음 자기자본을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에 조수빈은 댓글을 통해 아나운서 후배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후배는) 맞벌이를 했고 회사생활을 오래 했으며 지수투자를 오래 했다. 규제가 더 심해지기 전에 집을 샀고 거주 비용도 최소한으로 줄였다"며 "부모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지수투자도 주식 투자가 아니냐"며 영상 속 발언과 해명이 다르다고 비판하자 조수빈은 댓글을 수정했다.

조수빈은 "주식 투자는 집을 장만하고 대출을 갚는 동시에 병행했고, 단순 지수투자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지금처럼 집값이 급등하기 이전이었고 규제도 좀 다를 때였다"며 "능력 있는 남편과 맞벌이하며 거주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살벌한 재테크를 한 것을 제가 많이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만큼 집을 사기 어려운 시대라 사람들 마음에 여유도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도 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제작진도 "집들이 콘셉트에 집중하다 보니 전달하고자 했던 가치와 맥락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며 "출연자의 성실한 삶과 투자 철학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영상은 결국 삭제됐다.



(사진 = 유튜브 '조수빈큐레이션' 캡처,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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