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마이크론 9%↓…월가, 29일 FOMC 촉각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7-29 05:38   수정 2026-07-29 06:35

뉴욕증시, 반도체 조정에 혼조…다우, 코카콜라 호실적에 1%↑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반도체 업종의 조정이 맞물리면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24포인트(1.03%) 오른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7포인트(-0.22%) 내린 2만4,876.91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5%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밀려났다.

마이크론이 8.9%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8.2%),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 ADR는 8.98% 하락하며 130.17달러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ADR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다.




반면 올해 랠리를 펼쳐온 반도체 업종의 강도 높은 조정 속에 '구(舊) 경제'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와 페인트업체 셔윈-윌리엄스가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5.0%, 8.3% 상승해 지수를 밀어 올렸다.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우려에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했던 소프트웨어(SW), 데이터분석,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종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가 4.6% 올랐고,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6.9%), 액센추어(6.9%), 팩트셋(6.8%), 어도비(4.8%), 서비스나우(4.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 유가가 3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간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8% 하락한 배럴당 84.09달러에, WTI 선물은 4.1%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상황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고려해 이달 연준이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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