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세계 최초 'mRNA 암 백신' 3상 성공…176% 폭등한 회사-[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8-20 07:03   수정 2026-08-20 07:53

세계 최초 'mRNA 암 백신' 3상 성공…176% 폭등한 회사-[美증시 특징주]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획기적인 mRNA 암 치료제 임상 성공 소식에 힘입어 헬스케어 및 바이오 섹터가 증시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로 시중 금리가 급격히 안정세를 찾으면서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유통 소비재 등 주요 성장·경기 관련주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했다.

'mRNA 암 치료제' 첫 성공 역사 쓴 모더나·머크…바이오주 전반 강세
헬스케어·바이오
이날 증시의 최고 주인공은 단연 헬스케어 및 바이오 분야였다. 최근 기술주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안 투자처로 자금이 유입되던 상황에서 대형 임상 호재가 터져 나오며 섹터 전반의 폭발적인 매수세를 자극했다.

모더나 (MRNA) 머크 (MRK)
모더나와 머크는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요법이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기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결과, 키트루다 단독 투여 대비 암 재발 및 원격 전이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mRNA 기술 기반의 암 치료제가 임상 3상 단계에서 성과를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로, 감염병 백신을 넘어 암 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전체 종목 중 거래량 1위를 기록한 모더나의 주가는 176% 넘게 폭등했으며, 머크 역시 12.6% 오름세를 나타냈다. 암젠과 노바백스 등 주요 바이오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금리 급락에 소프트웨어·암호화폐·소비재 반등…트럼프 '클래리티 법안' 촉구
소프트웨어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자사주 매입 형태의 국채 매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전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3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급격히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금리 부담에 눌려 있던 소프트웨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가파르게 들어왔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관련주 역시 비트코인 급등과 정치권의 제도화 움직임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혁신과 글로벌 주도권 확립을 위해 의회가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제도 정비 기대감이 더해지며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서클 등이 대폭 상승했다.

소비재
소비재 섹터 역시 주요 유통업체들의 견조한 실적 덕에 안도감이 형성됐다. 소비 둔화 우려와 달리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기대를 상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씻어냈다.

에스티 로더 (EL)
에스티 로더는 부유층 및 젊은 층을 중심으로 '르 라보', '발망 뷰티' 등 프리미엄 향수와 스킨케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회사는 프리미엄 라인 확대 및 채널 다양화 전략을 발표했으며, 4분기 중 3,800만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받아 비용 부담도 덜었다. RBC 캐피털은 실적 회복 탄력을 높게 평가한 가운데 주가는 16% 상승 마감했다.

타겟 (TGT)
유통 공룡 타겟은 2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8% 증가해 시장 예상치(2.5%)를 상회했다. 매장 방문객(3.6%↑)과 온라인 매출(8.7%↑), 특히 당일 배송 서비스 이용 급증이 실적을 이끌었다. 타겟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결과 주가는 4.2%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희비 교차'…마벨 1,200억 달러 구글 파트너십에 폭등 vs 브로드컴 급락
마벨 테크놀로지 (MRVL)
반도체 섹터는 전반적인 차익실현 매물 속에 개별 파트너십 이슈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구글과의 AI 칩 및 커스텀 반도체 협력 대폭 확대를 발표하며 급등했다. 마벨은 구글에 자사 주식을 최대 5,897만 주(약 122억 달러 규모)까지 매수할 수 있는 워런트(주식매수선택권)를 부여했다. 조건은 구글이 마벨의 AI 칩 및 텐서프로세서(TPU) 생태계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신규 주식이 취득되는 방식이다. 구글이 제시된 구매 조건(최대 1,200억 달러 매출 연동)을 완수할 수 있다는 강력한 AI 인프라 확충 기대감이 형성되며 마벨 주가는 9.8% 상승했다.
반면, 기존에 구글의 TPU 등 커스텀 AI 칩 물량을 독점적으로 공급해 왔던 브로드컴은 타격을 입었다. 구글의 AI 칩 공급망 다변화 및 물량 분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브로드컴 주가는 4.6% 하락세를 나타냈다.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상향 vs 네비우스 전환사채 발행에 하락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HONA)
모건스탠리가 항공우주 기업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전격 상향했다. 경쟁사인 GE 에어로스페이스(12개월 선행 PER 약 43배) 대비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약 19배)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탄탄한 고객 기반, 부품·정비 및 방산 사업의 안정성이 재조명받으며 주가는 5.9% 강세를 나타냈다.

네비우스 (NBIS)
반면,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는 데이터센터 신설 및 확장, 신규 GPU 확보 등 AI 클라우드 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총 4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AI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부담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9.8% 하락세를 보였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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