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이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위탁 중개한다는 소식 이후 연이틀 급등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은 오전 9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19% 급등한 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920원으로 출발한 SK증권은 개장 직후 26.51% 오른 3.5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29.79%까지 급등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SK증권 주가는 19일 종가(2,165원) 대비 50% 넘게 오른 상태다.
SK하이닉스의 약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SK증권이 중개하면서 향후 중개 수수료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3.3%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기준을 기존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50% 범위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전격 상향했다.
조만간 100조원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우선주도 같은 시각 6.96%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도 역대급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전날 10.07%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 등을 핵심으로 하는 주주환원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규모 주주환원 여력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 때문이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81조원으로 급증하고, 내년에는 575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7% 급증한 112조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주주환원과 실적 호조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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