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금리인상 이겨낸 코스피…반도체주 훈풍에 쑥 올랐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9-18 16:12   수정 2026-09-18 16:48

미·일 금리인상 이겨낸 코스피…반도체주 훈풍에 쑥 올랐다

1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딜러 환율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8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를 소화하며 2% 넘게 올라 6,900선 턱밑까지 올랐다. 미국 장기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매크로 부담이 완화한 가운데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2.54%) 오른 6,885.70으로 출발해 한때 6,914.08(2.96%)까지 올라 6,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2억원, 1조5,0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조5,91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3.37%), SK하이닉스(6.42%), 삼성전기(4.36%), SK스퀘어(7.04%), LG이노텍(4.93%) 등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

미 전력망 수주 기대감에 가온전선(25.53%), 대한전선(11.13%), LS(7.07%), 산일전기(5.22%) 등이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를 딛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한 데 따라 반도체 투심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간밤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2.54%, 2.13% 올랐으며,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도 각각 5.50%, 4.64% 상승했다. 인텔(7.67%)과 퀄컴(2.09%), 마벨 테크놀로지(4.81%), AMD(6.36%)도 일제히 급등했다.

기술주 훈풍의 여파로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4%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진정되며 미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됐고, 국제유가도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점도 주식시장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립부 탑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메모리 대란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AMD 역시 CPU·GPU 수요가 공급능력을 상회하고 있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AI 모멘텀이 재확인됐다"며 "간밤 미국에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국내 AI 반도체 관련 밸류체인에도 훈풍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60%) 오른 827.1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14%), 원익IPS(2.97%), 리노공업(4.82%), 주성엔지니어링(0.74%), 레인보우로보틱스(1.75%)는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20%), 에코프로(-1.46%), 이오테크닉스(-1.95%), 심텍(-1.95%), 로보티즈(-1.13%)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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