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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너일가 222명 지분 변동…'5조원 취득' 압도적 1위 주인공은

안익주 기자

입력 2026-10-28 13:53  

올해 오너일가 222명 지분 변동…'5조원 취득' 압도적 1위 주인공은

이재용, 주식 순취득 4조9,524억원으로 1위
미성년 오너 일가 30명, 주식 575억원 취득

올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 222명이 계열사 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순취득 규모가 약 5조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오너 일가 30명도 총 575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취득했으며, 2023년생인 LS그룹 오너 일가의 취득액이 145억원을 넘었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 일가 가운데 지분 변동이 확인된 222명의 주식 취득·처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회장의 주식 순취득액은 4조9,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종가 기준 평가액은 4,431억원이다.

이어 지난 1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1조9,206억원에 장외매수했다. 오는 11월 12일에는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추가로 증여받을 예정이다. 공시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2조5,887억원이다.

다만 이 회장의 주식 순취득액에는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증여 예정분도 포함됐다.

주식 취득 규모 2위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으로, 올해 5,978억원 상당의 주식을 취득했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3일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았다.

3위는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30일 친족들이 보유한 일진 지분 25.0%를 4,741억원에 매입했다.


미성년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도 이어졌다. 올해 지분 변동이 확인된 20세 미만 오너 일가 30명의 주식 취득액은 총 57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23년생인 구건모 군이 145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취득했다. 구 군은 구동휘 LS MnM 대표의 아들로, 올해 E1 주식 약 6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조부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약 139억원어치를 증여받았다.

이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 조재현 군(2012년생)이 13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조 군은 갤럭시아에셋매니지먼트 유상증자 신주 130억원어치와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약 3억원어치를 취득했다.

3위는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 정연선 군(2011년생)으로, 올해 KCC글라스 주식 86억8,00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0월 22일까지 제출된 공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연내 거래가 완료될 예정인 증여와 매매 계획, 공개매수 예정 수량도 집계에 포함됐다.

개인별 순취득 규모는 주식 취득액에서 처분액을 차감해 산정했다. 거래 단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지분 변동일 종가를 적용했으며, 예정 거래는 공시된 금액 또는 공시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사진 = 연합뉴스,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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