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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 "주주에 100조 쏜다" 시장 '들썩'…"과연 우리는?" 삼전 개미 기대만발

황효원 기자

입력 2026-10-28 20:56   수정 2026-10-28 20:57

하닉 "주주에 100조 쏜다" 시장 '들썩'…"과연 우리는?" 삼전 개미 기대만발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83조 '역대 최대'
삼성전자 110조 채비…삼전닉스 210조 '통 큰 주주환원' 주목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주가 부양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이번 주주환원책이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양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영업이익 83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최근 완료한 자사주 매입 40조원까지 더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주주들에게 100조원을 돌려준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이날 코스피는 6% 넘게 오르며 6천 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 주가도 이날 전장보다 10.89% 급등한 14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2.1% 증가한 83조3338억원을 기록하고, 분기 매출도 104조6155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현금 창출력 덕에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해 총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보따리를 풀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지났다는 이른바 'AI고점론'을 불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반도체 시장의 강한 성장세를 입증했고 2029년까지 추후 3년치 D램과 HBM 생산 물량이 사실상 완판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3분기 현금 배당액은 14조원으로 주당 2만 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11월 30일부터 한 달 안에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로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에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실적 자체보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하는 한편 반도체주 전반의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3분기 세부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역시 110조에 달하는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년 전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8월 2024~2025년 환원한 29조3000억원을 제외한 남은 재원을 90조~110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약 30조원을 3분기 현금 배당에 쓰기로 하고 나머지 60조~80조원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나머지 재원 중 자사주 매입·소각에 얼마를 배정할 지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보통주를 소각하면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지분율이 높아져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10% 규제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실적발표회에서는 추가 주주환원 발표와 차기 3개년 정책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분기마다 확인되는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가 시장의 우려를 순차적으로 해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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