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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신현송 총재와 20년지기…그가 그 자리 맡아 기쁘다" [Fed워치]

입력 2026-10-29 04:28   수정 2026-10-29 05:14

워시 "신현송 총재와 20년지기…그가 그 자리 맡아 기쁘다" [Fed워치]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한국경제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그가 총재직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도 말했다.

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시장의 혼란을 줄일 방법에 대한 한국경제신문의 질문을 받은 후 한국에 관한 관심을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했다. 한국 기자가 FOMC에서 질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문 내용은 대차대조표 축소로 인해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미 국채 혹은 달러표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외국 기관들이 받을 충격을 완화할 방법에 관한 것이었지만, 그는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한국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몇 가지 더했다.

그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한국 경제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최근 기술 분야의 급격한 성장과 관련된 공급망을 살펴보면, 그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일부는 싱가포르에서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각별히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는 "한국 경제의 상황을 보면 현재 어떤 물자들이 비행기나 선박에 실려 미국으로 오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대미 수출품에 관한 설명으로 해석된다.

워시 의장은 이어 "새로 취임한 한국은행 총재는 제가 20년 전부터 알고 지낸 분"이라면서 신 총재에 관한 이야기로 화제를 살짝 돌렸다. "매우 유능한 분이자 좋은 친구"라면서 "그분이 그 자리를 맡게 되어 기쁘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약 20년 전, 훗날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불리게 된 사건 당시 처음 만났고, 당시 우리는 긴급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깊이 논의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 후에 이어졌다. 워시 의장은 "현재 대차대조표 관련 논의는 전담 태스크포스(TF)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도출된 결론과 권고안은 아마도 1분기 초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답변은 살짝 피하면서 내년 초 TF의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워시 의장은 "우리가 대차대조표와 관련해 변화를 주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TF가 제시한 제안과 권고안을 충분히 심사숙고한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현재의 정책 상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철저히 파악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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