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양측이 주요 계약조건을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1.86% 하락한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도 전 거래일 대비 12.38% 내린 5만3,800원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 급락은 한수원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은 이날 오전 설명자료를 통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하 시공사)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 배경에 대해서는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에 따른 것"이라며 "한수원과 시공사는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기존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공식 종료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한수원은 "기존 시공사와 공동협력협약을 종료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발전용량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4,070억 코루나(약 25조원) 규모다.
앞서 한수원은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원전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을 추진해 왔다.
(사진 = 연합뉴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