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조범현 등 야구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5인 확정

입력 2019-01-23 12:58   수정 2019-01-23 13:07

김경문·조범현 등 야구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5인 확정
김시진 기술위원장 "감독으로서의 업적이 중요한 기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O 기술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고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조범현 전 kt wiz 감독 등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5명을 확정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KBO 기술위원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2차 회의를 개최했다.
기술위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원호·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인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등 7명으로 이뤄졌다.
지난 17일 첫 회의에서 사령탑 후보를 압축한 기술위는 이날 2차 회의에서 예비후보 2명을 포함해 5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기술위원들의 공감대가 빠르게 이뤄진 듯, 2차 회의는 시작 1시간 15분만인 낮 12시 15분께 마무리됐다.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시진 위원장은 "후보 3명에 예비 2명을 포함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며 "실명은 밝힐 수 없지만, 위원들의 의견이 다 비슷해서 회의가 일찍 끝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17일 첫 회의 뒤 오늘까지 6일간의 시간 동안 확실하게 자기 의견을 정리한 뒤에 모이자고 했다"며 "그 덕분에 의견이 빠르게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서 유력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꼽은 김경문, 조범현 감독이 최종 후보 5명에 포함됐는지에 관한 질문에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딱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언론들이 우리보다 더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 사령탑을 맡아 두 팀 모두 확실한 성과와 색깔을 냈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감독으로 금메달 신화를 썼다.
조범현 감독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 위원장은 감독으로서의 업적이 새 대표팀 감독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죠"라며 "위원들도 그런 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언론과 위원들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말해 사실상 김경문, 조범현 감독을 새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인정했다.
기술위는 최종 후보 5명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긴 뒤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했다.
김 위원장이 "제가 직접 (1순위부터) 접촉을 시도해 의사를 타진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구대표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고도 일부 선수들의 대표 발탁 문제로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첫 전임 사령탑인 선동열 전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퇴했다.
KBO는 선 감독 사퇴 이후 선수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기술위원회를 다시 꾸리고 지난해 말 프로야구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감독 출신인 김시진 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달 말까지 선임될 예정인 새 전임 감독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 12'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회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이 걸렸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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