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잊기 좋은 이름

입력 2019-07-01 16:10  

[신간] 잊기 좋은 이름
무엇이든 가능하다·아, 베이징·이 세상의 왕국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잊기 좋은 이름 = 중국 최고 작가 중 한 명인 옌롄커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소설가로 지목한 김애란의 첫 산문집.
소설가이면서 딸, 아내, 시민, 인간으로서 살아야 하는 개인사의 다양한 편린을 잔잔하게 풀어냈다.
작가의 성장과 가족 이야기, 동료 문인을 비롯한 주변 인물에 대한 관찰기, 문학에 대한 단상 등이 담겼다.
2002년 등단한 김애란은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냈다.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과 프랑스에서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 등을 받았다.
열림원. 304쪽. 1만3천500원.



▲ 무엇이든 가능하다 = 2017년 스토리 프라이즈 수상작.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여섯 번째 소설이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가상의 작은 마을을 주 무대로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삶을 9개 단편에 담았다.
소설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 상처받은 영혼이다. 이들은 상처를 안고서도, 사랑이 이뤄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며 희망을 찾아 전진한다.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360쪽. 1만4천800원.



▲ 아, 베이징 = 중국 치링허우(1970년생 이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쉬쩌천의 소설집.
국내 초역으로 표제작을 포함해 중단편 7개가 실렸다.
다양한 계층과 지역에 대한 이야기와 인간 군상을 비극적이면서도 냉정하게 그린다.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도입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사회 문제를 드러낸다.
양성희 옮김. 글항아리. 404쪽. 1만4천원.



▲ 이 세상의 왕국 = 쿠바에서 국민 작가로 불리는 알레호 카르펜티에르의 대표 장편이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칸 소설의 특징인 '마술적 사실주의'는 카르펜티에르가 이 소설 서문에서 주창한 '경이로운 현실'에서 비롯된다. 이런 영향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비롯한 수많은 남미 작가에게로 이어졌다.
소설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처음 혁명을 일으키고 독립을 쟁취한 아이티의 역사를 해방운동사 관점에서 다뤘다.
조구호 옮김. 문학동네. 196쪽. 1만2천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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