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미드웨이 해전 때 침몰한 日항모 추가 발견

입력 2019-10-21 11:29  

2차 대전 미드웨이 해전 때 침몰한 日항모 추가 발견
'가가' 발견 이후 두번째…'아카기' 혹은 '소류'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태평양전쟁의 판도를 바꾼 것으로 평가되는 미드웨이 해전 때 침몰한 옛 일본군 항공모함이 북태평양에서 추가로 발견됐다고 미국 ABC 뉴스와 일본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미드웨이 해전 때 침몰한 일본 항공모함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주 '가가'의 선체가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해양 탐사업체 벌컨의 로버트 크래프트 해저작전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소나(수중 음파 탐지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와이 진주만 북서쪽 2천90㎞ 해상, 5천490m 해저에서 '아카기', 혹은 '소류'로 추정되는 선체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아카기와 소류는 미드웨이 해전 때 침몰한 일본의 항공모함들이다.
조사팀은 소나를 장착한 자율무인잠수정(AUV)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정확히 어떤 군함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팀은 추가로 8시간 동안 자율무인잠수정을 보내 고해상도 소나 이미지를 촬영할 계획이다.
앞서 조사팀은 북태평양 미드웨이 환초 수역의 해저 5천400m에서 기가의 선체를 발견한 이후 수색 작업을 계속해왔다.
미드웨이 해전은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 만인 1942년 6월에 벌어졌다.
미군은 암호해독을 통해 일본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미드웨이 섬을 공격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일본군을 격퇴했다. 당시 일본군은 4척의 항공모함을 잃으며 대패했고, 미군은 미드웨이 해전을 계기로 태평양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침몰한 일본 항공모함의 선체를 연이어 발견한 조사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고(故) 폴 앨런이 설립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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