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개발 등 코로나19 연구에서 갈수록 중국 배제"

입력 2020-07-07 13:06  

"미국, 백신개발 등 코로나19 연구에서 갈수록 중국 배제"
SCMP 보도…美 '초고속 개발팀' 수장 "중국은 협력대상 아니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이 백신 개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연구에서 중국을 갈수록 배제한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전했다.
미국은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Warp)을 진행 중인데, 이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구스타프 페르나 미 육군 군수사령관은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의회 인준 청문회 당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협력하겠다는 선서를 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 "미국의 국가안보에 우호적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대상에 중국도 포함되는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 4월 백신 및 치료법 개발 연구전략 수립을 위해 민·관 파트너십(ACTIV)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참여한 미국·일본·독일 등의 18개 제약회사 가운데 중국 업체의 이름은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백신 후보물질 19개 중 9개가 중국 업체 것으로,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중국 업체가 미국의 파트너십 대상에서 빠진 점은 눈에 띈다는 게 SCMP 주장이다.
NIH는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와 협력했던 미국 내 비영리 연구기관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에 대한 자금지원도 전면 중단했다.
NIH의 갑작스러운 지원 중단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NIH는 올해 지원금에서 남은 36만9천819달러의 사용 중단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자금지원은 백악관 지침에 따라 중단됐다"고 밝혔으며 SCMP는 백악관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다만 한 백악관 관리는 폴리티코 등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자금지원 중단 결정을 독려했지만 최종결정은 NIH를 운영하는 미국 보건복지부가 했다"고 밝혔고, 보건복지부 측은 "에코헬스 측이 NIH의 보조금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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