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 교민·기업인 170명 특별 예외입국 허용

입력 2020-08-06 12:02  

필리핀, 한국 교민·기업인 170명 특별 예외입국 허용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가운데 한국 교민과 기업인 170명의 특별 예외 입국을 허용했다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교민의 필리핀 입국이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돌아가지 못한 은퇴비자 소유자 84명과 유학생 3명이 입국 허용 대상이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일부 영주 비자를 제외한 기존 비자 소유자의 입국도 막았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한인총연합회를 통해 재입국을 희망하는 교민 수요를 파악한 뒤 필리핀 외교부, 관광부 등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예외 입국을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는 지난달 7일과 27일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외교부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대사관은 또 한국전력 세부발전소의 정기점검을 위한 기술인력 61명의 예외 입국이 허용돼 7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 바탕가스 JG Summit 건설 현장에 필요한 전문가 10명과 포스코 마신록 발전소 건설인력 12명도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예외 입국을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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