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나이지리아 후보, 미국 이중 시민권자"

입력 2020-09-02 20:42  

"WTO 사무총장 나이지리아 후보, 미국 이중 시민권자"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한창인 가운데 주요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나이지리아 후보가 미국 이중 시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을 두 번이나 역임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0년대 나이지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그는 메릴랜드 포토맥에 거주하며 네 자녀를 키웠고,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세계은행에서 25년을 근무하는 등 경력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의 대변인은 국제기구 직원이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할 경우 제2의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나이지리아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WTO 사무총장 선거 출마 시 시민권과 관련한 요구 조건은 없으며,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다양한 경험을 지녔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 정서가 확대하고 다자주의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상황에서 그의 이중 국적은 문제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직 WTO 고위 관리였던 스튜어드 하빈슨은 "불행하게도 우리가 사는 이런 세상에서는 일부 회원국이 국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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