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시위 이어지는 벨라루스서 수십 명 체포

입력 2020-09-13 01:14  

대선 불복 시위 이어지는 벨라루스서 수십 명 체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벨라루스에서 26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불복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12일(현지시간) 시위대 수십 명이 당국에 체포됐다.
로이터·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5천 명 이상의 시위대가 대선 불복 시위에 참여했으며, 경찰이 수십 명을 체포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위가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적어도 4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타스 통신도 약 30명의 여성 시위자가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에는 루카셴코 정권의 여성 야권 인사 체포에 항의하러 나온 여성 시위자가 특히 많았다.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 8일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해온 야권 단체 '조정위원회'의 간부 마리야 콜레스니코바를 체포했다.
벨라루스 정부는 콜레스니코바가 우크라이나로 불법 출국하려다 체포됐다고 발표했으나, 야권은 정부가 그녀를 납치해 강제 출국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벨라루스 보안요원이 콜레스니코바와 동료 2명을 국경으로 데려가 강제 출국시키려고 했으나 콜레스니코바가 여권을 찢어버려 출국시킬 수 없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달 9일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시위대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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