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 '홍콩 민주화운동'에 '자유상'

입력 2020-09-17 18:32  

미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 '홍콩 민주화운동'에 '자유상'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지난해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해 홍콩에서 벌어진 민주화 운동에 대해 올해의 '자유상'(freedom award)을 수여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비정부기구(NGO) 프리덤하우스는 홍콩 민주화 운동이 "세계를 고무했다"면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이후에도 계속해서 홍콩 자치권의 훼손에 저항한 공로로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덤하우스는 가상 시상식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중국의 갑작스러운 홍콩보안법 제정으로 이러한 (민주화)노력은 엄청나게 위험해졌다"며 "그럼에도 홍콩 사람들은 후대를 위해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덤하우스는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특정 운동가 대신 홍콩 민주화 운동 자체에 상을 수여하기로 뒤늦게 계획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덤하우스 대변인은 "상을 주고 싶은 특정 활동가 몇몇이 있었으나 그럴 경우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돼 수상 대상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은 미국이 홍콩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에 대해 제재를 발표하자, 그에 대응해 홍콩 출신인 마이클 아브라모위츠 프리덤하우스 회장 등 미국 인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1941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설립된 프리덤하우스는 미국 및 해외의 민주화 및 독재 반대 운동 등을 전개해왔다.
프리덤하우스가 수여하는 '자유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중국의 위구르족 반체제 인사 일함 토티 등이 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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