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순환회장 "엄청난 어려움 속 생존이 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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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3 10:51  

화웨이 순환회장 "엄청난 어려움 속 생존이 주 목표"

화웨이 순환회장 "엄청난 어려움 속 생존이 주 목표"
미국 제재 겨냥 '지속적 탄압' 비판…"기다림과 희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최고위 경영진이 현재 자사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제는 생존이 주된 목표라고 토로했다.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미국 정부의 강화된 제재로 화웨이가 큰 고통을 겪는 가운데 화웨이 최고위 경영진이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 회장은 23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협력사 대회인 '화웨이 커넥트' 기조연설에서 "아시다시피 화웨이는 현재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현재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지만 어쨌든 생존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주된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그는 미국 정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 탄압으로 화웨이는 경영상의 큰 압박을 견뎌내고 있다"며 고강도 제재를 펴는 미국에 불만을 표출했다.
궈 회장은 그러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굴하지 않고 계속 발전의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렉상드르 뒤마는 '인간의 모든 지혜는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며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엄청난 성장 기회에 직면해 여러 협력사와 함께 이 영역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5G 도약'을 상징하는 기업인 화웨이(華爲)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세계 거의 모든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살 수 없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서버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첨단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하기 어렵게 됐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가 풀릴 때까지 대량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틸 계획이지만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고강도 제재가 계속되면 존폐의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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