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버노 꼼짝못하게 했던 해리스, 배럿 청문회도 실력발휘할까

입력 2020-09-28 03:32  

캐버노 꼼짝못하게 했던 해리스, 배럿 청문회도 실력발휘할까
2018년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 송곳 질의로 일약 '청문회 스타'
민주 부통령 후보 해리스·'트럼프 승부수' 배럿 지명자 격돌에 관심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을 서두르는 가운데 주목받는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다. 2018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청문회에서 송곳 질문으로 스타가 된 바 있어 이번 청문회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2017년 상원에 발을 들인 해리스 의원이 전국적 존재감을 확보한 건 2018년 9월 캐버노 대법관 인준 청문회였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출신으로 법사위원회 소속인 해리스 의원은 낙태 등 여러 사안에서 캐버노를 궁지로 몰아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캐버노를 연방대법관에 지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해리스 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낙점되자마자 캐버노 청문회를 거론하며 못되게 굴었다고 비난했을 정도다.
배럿 지명자의 인준청문회에 해리스 의원이 참석하면 캐버노 인준청문회 이상의 화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준청문회는 캐버노 인준청문회보다 판이 크다. 배럿의 지명과 인준은 대선을 40일도 남기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승부수나 다름없고 해리스 후보는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다.
해리스 의원은 이미 배럿 지명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낸 상태다.

그는 26일 낸 성명에서 "전설과도 같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에게 조의를 표한 것이 하루 전"이라며 "긴즈버그가 미국을 위해 한 모든 것을 지우려고 선택된 대법관이 공석을 채우는 것은 엉터리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미 ABC방송은 해리스 의원이 대선 선거운동 중에 청문회 참석을 어떻게 할지 아직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를 인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유세가 어려운 시절에 이번 청문회가 해리스의 존재감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긴즈버그 후임으로 제7연방 고법판사인 배럿을 지명했다. 공화당은 내달 12일부터 청문회를 시작해 22일 법사위 표결을 하고 대선 직전인 10월 말 상원 본회의 표결을 하겠다며 '인준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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