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무순위 '줍줍', 청약서 소외된 30대가 최대"

입력 2020-10-11 15:44  

"올해 아파트 무순위 '줍줍', 청약서 소외된 30대가 최대"
무순위 청약 신청 48%가 30대…20대이하도 14%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청약제도 개선 검토해야"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올해 들어 8월까지 주택 청약 중 무순위 추첨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도 제일 많이 된 세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20년 1~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천500만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천440명 중 30대가 3만5천813명(48.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또한 1만615명(14.3%)에 달했다.
당첨자 또한 30대가 가장 많았다.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46.4%)이 30대였다.
그 다음으로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18.3%)나 50대(8.0%)를 앞질렀다.
청년세대가 당첨 확률이 낮은 가점제 청약제도에서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추첨 물량에 대거 몰려든 결과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서울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주택의 경우 3.3㎡당 최고 5천여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 160명이 몰렸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1%가 2030세대인 것이다.
당첨도 30대가 27명, 20대는 11명으로 2030이 84.4%를 차지했다.
'로또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원의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의 경우 2명을 모집하는 데 1만3천401명의 30대가 신청했고 그 결과 당첨자 2명 모두 30대였다.
김상훈 의원은 "현행 청약제도에선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추첨제 확대나 대출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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