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거의 2달 만에 5만명대로 감소

입력 2020-10-13 14:19  

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거의 2달 만에 5만명대로 감소
증가율도 0.8%로 최저…"정점 지났다" vs "겨울에 다시 폭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거의 두 달 가운데 가장 낮은 5만5천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지 시간 13일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717만5천880명으로 전날보다 5만5천342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 18일(누적 확진자 수 발표일 기준) 5만5천79명 이후 56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수치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도 당시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처음으로 9만명대에 올라섰고, 같은 달 17일에는 9만7천894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 추세였다.
하지만 21일 이후 9만명 아래로 내려선 뒤 증가세가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었다.
하루 확진자 수 증가율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가장 낮은 0.8%로 떨어졌다.
폭증세가 꺾이자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잇따라 밝혔다.
실제로 최근 한동안 하루 2만명 넘게 환자가 쏟아졌던 마하라슈트라주와 1만명대 감염자를 기록했던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각각 7천89명과 3천224명에 그쳤다.
최근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으로 떠올랐던 벵갈루루와 케랄라주의 신규 확진자 수도 최근 각각 5천명, 1만명 선에서 이날 3천498명, 5천930명으로 줄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는 일요일과 월요일 집계 결과가 주로 반영되는 화요일(13일) 발표 때는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검사 수가 적고 결과를 업데이트하는 공무원 수도 줄기 때문이다.
최근 인도의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겨울에 다시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인도에서는 현지 가장 큰 명절인 디왈리 등 각종 큰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라 대규모 인파 이동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도 있다.
하르시 바르단 보건·가족복지부장관은 지난 11일 "겨울철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하니 이번 축제 기간에 특별히 방심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9천856명으로 전날보다 706명 늘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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