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伊 정국불안 우려에 급락…다우 1.55%↓

입력 2013-02-26 06:35  

뉴욕 증시가 이탈리아의 정국불안 우려에 급락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정개혁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과반 정당 구성이 불발될 경우 유럽 전체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40포인트(1.55%) 떨어진 1만3784.1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75포인트(1.83%) 하락한 1487.8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5.57포인트(1.44%) 내려간 3116.25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 우려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30% 이상 치솟아 19 근처까지 상승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였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려로 바뀌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이탈리아의 총선 직후 출구조사에서 개혁성향의 중도좌파인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표가 시작되면서 낙관적인 전망은 불안감으로 바뀌었고 뉴욕증시의 낙폭은 커졌다.

이탈리아 총선 중간 개표 결과 민주당은 하원에서 무난히 제1당을 차지해 의석의 55%를 확보할 것으로 보였지만 상원에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하원과 상원에 똑같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양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서 어느 정당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 발동이 다음 달 1일로 다가왔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치권이 이번 주 내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국 주지사들에게 시퀘스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의회에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예산 삭감이 수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프트웨어와 장비사업으로 회사를 분할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1% 이상 하락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이익과 매출을 올린 로우스는 올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본 탓에 5% 가까이 추락했다.

반면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단말기인 누크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1.47% 급등했다. 렌트카 업체 허츠는 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조정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국제유가는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따른 달러화의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센트 낮은 배럴당 93.11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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