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랠리…다우, 사상 최고치 '눈앞'

입력 2013-02-28 06:28   수정 2013-02-28 06:31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부양 발언에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5.24포인트(1.26%) 오른 1만4075.3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90포인트 정도로 근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5포인트(1.27%) 오른 1515.9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2.61포인트(1.04%) 상승한 3162.26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외로 감소했지만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이 1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잠정주택 판매 호조도 지수 상승에 한 몫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과 기업 설비 투자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자본재 주문 실적이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구재 중 항공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은 6.3% 늘어났다.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항공기와 자동차 등 수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 역시 1.9% 증가,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한달만에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4.5% 오른 105.9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9% 상승)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주택매매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2월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난 덕분에 주택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부동산 부문이 올해 미국의 경제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시장의 상황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면서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대다수 소비자는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양적완화 지속을 강조한 것도 흔들렸던 시장 분위기를 추스리는데 도움이 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까지 부양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힘을 실어줬다.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가 발동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의회 지도부들과 대책을 논의하는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기대감을 부추겼다.

할인 소매업체인 달러트리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1% 가까이 급등했고, TJX도 2% 이상 올랐다. 코치는 전 나이키 임원 영입에 따른 기대 덕에 3%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애플은 주주총회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1% 가까이 떨어졌다. 태양광 패널업체인 퍼스트솔라도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14% 가까이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표 개선과 원유수급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센트(0.1%) 오른 배럴당 92.76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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