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해외사업 타진

입력 2013-03-03 14:23   수정 2013-03-03 15:30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이 최근 중동 및 동남아 국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갖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5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의 경영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국내 전력시장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사업 대상도 기존 화력발전소 중심의 민간발전시장(IPP) 진출을 넘어 대규모 원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넓히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등 5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각국의 현지 전력사업 참여를 타진했다. 조 사장은 알 아이반 사우디아라비아 통상분야 국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올 하반기 입찰 예정인 1800MW 규모의 두바 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전은 상반기 중 사우디 리야드에 중동 최초의 현지 지사를 열기로 하는 등 중동 전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우디가 계획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 참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부디오노 인도네시아 부통령과는 1800MW 규모의 숨셀 9·10호기 석탄화력 사업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열발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전은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인 아다로에너지, 일본 미쓰이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숨셀 화력발전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조 사장은 또 로라 다쉬티 쿠웨이트 기획·의회관계 장관을 만나 현지 태양광사업 및 2500MW 규모의 알키란 화력발전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2020년까지 총 1만2000MW의 발전설비 증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한전의 사업 수주가 확정되면 관련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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