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신지애 '연못'에 뛰어들까

입력 2013-04-02 17:03   수정 2013-04-03 01:36

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 챔피언십 4일 개막

한 곳에서만 열리는 '여자판 마스터스'
대회장 인근에 집 사고 "이번엔 꼭…" 샷 담금질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1세대와 2세대 ‘간판 선수’인 박세리(KDB금융)와 신지애(미래에셋)가 이번주 열리는 ‘여자판 마스터스’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둘은 대회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38야드) 인근에 집을 갖고 있다. 그만큼 이 대회를 향한 우승 열망이 크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은 마스터스처럼 매년 한 장소에서 열린다.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25승을 거둔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독 이 대회에서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라이벌’이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은 모두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이 대회 우승을 위해 2005년 골프장 인근에 소렌스탐이 살던 집을 구입했다. 박세리는 “아직 우승하지 못한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모든 컨디션을 맞춰왔다”며 “15년간 이 대회 우승을 기다려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친 박준철 씨와 함께 스윙을 간결하면서 콤팩트하게 교정하면서 자신감도 키웠다. 2년 연속 ‘톱10’에 들었고 최근 6년간 4차례 ‘톱10’에 진입해 운만 따라준다면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원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집을 갖고 있지만 대회장 옆에 훈련용으로 지난해 집을 하나 더 구입했다.

신지애는 “물을 워낙 무서워하지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다이빙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6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2010년 공동 5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인 신지애는 “미션힐스골프장의 다이나쇼 코스를 워낙 좋아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LPGA 비회원이던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100승을 넘게 거뒀으나 이 대회에서는 2004년(박지은)과 지난해(유선영) 두 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198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올해로 30주년이 된 이번 대회는 여러 면에서 관심을 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뒤 KIA클래식 프로암에 지각하는 바람에 실격처리되는 불운까지 당한 청야니(대만)가 어떤 샷을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마지막홀에서 30㎝ 우승 퍼팅을 놓친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의 설욕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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