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11년 급락장에서 찾은 투자 아이디어

입력 2015-08-25 14:32  

[ 한민수 기자 ] 25일 국내 증시가 6일간의 급락을 마치고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여전해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기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선 급락기였던 2011년에서 투자 전략을 찾고 있다. 2011년 코스피지수는 6월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로 횡보세를 보이다가,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로 급락세를 보였다.

당시 코스피는 2011년 8월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해 총 17.1% 급락했었다. 이 기간 외국인은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500억원을 순매도했었다.

현재 코스피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6일간 7.8%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8400억원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국적별 자금을 살펴보면 2011년과 현재 모두 영국계 자금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영국계 자금은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성격이 강하며,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태도 변화가 잦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영국계 자금은 5월 포르투갈 구제금융 신청 이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까지 한국에서 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후 2011년 9월 미국의 1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것) 착수, 10월 유로존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안 승인 등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공조가 이뤄짐에 따라 2012년 1~2월에는 3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민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의 주가수준은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해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글로벌 자금이 빠르게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중국 증시 변동성 감소 국면에서는 영국계 자금의 빠른 태도 전환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전차(전기전자·자동차)'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에도 현재처럼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치솟았다"며 "그러면서 '전차'주 상승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11년 10월 이후 7개월 동안 전차의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100%포인트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수준이었고, 지금은 그때보다 높다"며 "환율에 민감한 전차 주가의 움직임은 2011년 하반기 이후 계속해서 발견된다"고 했다.

특히 환율 상승에서 유가 상승을 차감할 경우 전차의 상대 주가를 매우 잘 설명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3개월 가량 선행했는데, 올 5월 이후 환율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유가도 또 다시 하락세다. 이는 전차?상승의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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