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 NEW, '태양의 후예'로 증시 저격했지 말입니다

입력 2016-03-04 09:50   수정 2016-03-04 10:31

[ 권민경 기자 ]

영화사 NEW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증시를 제대로 저격했다.

드라마가 방영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자 투자사인 NEW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본업인 영화 부문에서도 기대가 높아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EW 주가는 '태양의 후예'가 첫 방영한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31.75% 뛰었다.

올해 들어 1만원 초반대에서 지루하게 움직이던 주가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최근 1만3000원을 돌파했다.

'태양의 후예'는 NEW가 투자·유통하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KBS와 중국 플랫폼 '아이치이'(바이두 자회사)를 통해 동시 방영 중이다.

드라마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으로 잘 알려진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송중기·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첫 방영일인 지난 달 24일 14.3% 시청률로 출발한 데 이어 3회 만인 지난 2일 20%를 돌파했고 전날 24.1%를 기록했다.

극 중 군인(특전사)으로 나오는 송중기(유시진 대위 역)의 특유 말투 "~하지 말입니다"는 벌써 유행어가 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 아이치이에서도 3회 만에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넘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김수현·전지현 주연)는 21부작을 방영하는 동안 9억뷰를 기록했고, 피노키오(이종석·박신혜 주연)는 6회 만에 2억뷰를 돌파했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회당 평균 3500만~4000만뷰 이상이면 대박급, 2500만~3500만뷰면 중박급"이라며 "'태양의 후예'는 한·중 양국에서 화제가 되며 준대박급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태양의 후예'가 사전 제작 드라마인만큼 투자사인 NEW가 초과 이익을 창출하기에 유리한 구조라고 보고 있다.

NEW가 국내외 판권과 유통, 부가판권을 주도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중국 드라마 사전 심의제(2015년 4월 시행)에 대응해 동시 방영할 수 있는 제작 형태이기 때문이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한국, 중국, 일본 방영권 판매와 간접광고(PPL)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 흥행에 따라 부가판권 시장에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의 후예' 전체 매출은 191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NEW의 총 투자 이익도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NEW는 본업인 영화에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영화 '대호'(최민식 주연)가 예상을 밑도는 결과(최종 관객수 176만명)를 보인데 따라 실적 또한 부진했다.

올해는 하반기부터 '부산행'(공유 주연) '판도라'(김남길·김명민 주연) '더킹'(조인성·정우성 주연) 등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주요 작품의 흥행 실패로 영업 손실이 불가피했지만 올해는 예넌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주요 라인업이 작년보다 3편 이상 많고 기대작도 영화 시장 성수기인 3, 4분기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또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흥행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 진출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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