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국서 인기 시드나…한국 브랜드, 색조·급성장 부문 '톱10'에 각각 2개 그쳐

입력 2019-06-03 17:47  

칸타월드패널, 中 화장품시장 분석

색조 브랜드 이니스프리·미샤
급성장 부문엔 JM솔루션·후



[ 민지혜 기자 ]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화장품 브랜드는 바이췌링(기초)과 메이블린뉴욕(색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브랜드는 이니스프리와 미샤가 색조화장품 부문 10위 안에, JM솔루션과 후가 급성장 브랜드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한때 중국 시장을 휩쓸었던 ‘K뷰티’ 인기가 중국 또는 글로벌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샤, 이니스프리 색조 10위 안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칸타월드패널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기초화장품(스킨케어)은 2017년보다 13% 성장했고, 색조화장품(메이크업)은 17% 커졌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소비재(FMGC)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칸타월드패널은 강조했다.

성장이 빠른 색조화장품 시장에선 이니스프리가 8위, 미샤가 10위에 올랐다. 색조 부문에서는 1위 메이블린뉴욕(로레알그룹 브랜드)을 포함해 디올, 맥, 입생로랑, 로레알파리 등 글로벌 브랜드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카즈란, 마리달가 등 중국 브랜드는 2개였고 태국 브랜드인 미스틴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화장품 부문 1위인 바이췌링은 작년 한 해 동안 구입 횟수가 1000만 번을 넘었다. 기초화장품 10위 안에는 로레알파리, 다바오, 니베아, 올레이 등 글로벌 브랜드가 4개 자리했고 바이췌링, 이노허브, 칸스, 원리프, 즈란탕, ?코드 등 중국 현지 브랜드가 6개 포진했다. 한국 브랜드는 없었다.

칸타월드패널은 로레알파리의 앰풀 마스크, 메이블린뉴욕의 레모네이드 크레이지 아이섀도 등 혁신적 제품이 중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바이췌링, 이노허브처럼 끊임없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내놓는 현지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SNS 마케팅이 급성장 비결”

칸타월드패널은 지난해 중국에서 급성장한 브랜드 순위도 공개했다. 마스크팩 업체 JM솔루션은 기초 부문 1위에 올랐다. JM솔루션은 중국에서 급성장하며 매출이 2017년 878억원에서 지난해 5300억원대로 급증했다. 후는 같은 부문 4위였고, 색조 브랜드 중에선 에이지투웨니스가 급성장한 브랜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칸타월드패널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도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룩스와 아이라이프는 SNS 위챗을 성공적으로 활용했고 퍼펙트다이어리처럼 젊은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브랜드가 급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제이슨 유 칸타월드패널차이나 매니징디렉터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기술로 혁신적 신제품을 계속 선보여야 하고 SNS를 적극 활용해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아야 한다”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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