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과거사건 다시 수면 위로…필리핀 여성과 한 침대서 '찰칵'

입력 2019-07-10 17:15  

강지환, 과거사건 재조명
필리핀 여성 SNS에 함께 잠든 사진 게재
강지환,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
"일정 전면 취소,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가운데 과거 그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9일 밤 10시50분쯤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경찰에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에 강지환 관련 과거 소식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2014년 강지환은 필리핀발 SNS 게시물 때문에 원정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며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바 있다.


2014년 7월 한 필리핀 여성은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잤다"(toghther sleep with Korean actor mr. ji hwan Kang)는 글과 함께 잠들어 있는 강지환과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당시 강지환 측은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 부인이다. 잠든 강지환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건이 불거지고 난 후 필리핀 여성 또한 SNS에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다. 용서해주길 바란다.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삭제했던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누리꾼들이 여성이 자신을 '미혼, 댄서'라고 소개한 글을 찾아냈고, 여러 남자들과 비슷한 포즈와 각도로 찍은 다른 침실 컬렉션 사진을 퍼 나르면서 의혹이 잠재워지진 않았다.

한편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에 출연했다. 강지환이 현재 출연 중인 '조선생존기'는 이번주 휴방을 확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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