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오바마 취임식 때 립싱크 했다" 고백

입력 2013-02-01 09:36  


팝가수 '비욘세'가 지난달 21일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립싱크'로 미국 국가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비욘세는 1일(한국시각) '슈퍼볼' 결승전 행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완벽주의자이다. 하지만 취임식 행사 때는 미리 리허설할 시간이 없어 불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운)날씨에 (행사가) 지체되기도 했고, 적절한 음향체크도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위험을 감수할만큼 편안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대통령 취임식 행사여서 대통령과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녹음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고 밝힌 뒤 "이는 음악계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슈퍼볼 결승전 막간행사에서도 립싱크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비욘세는 "이번에는 충분히 연습을 했다"며 "당연히 라이브 공연을 할 것이며 이게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욘세는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국가를 라이브로 불러 '취임식 립싱크 논란'에 간접적으로 사과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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