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요에의 의미, 日 '역사왜곡'의 뿌리?

입력 2015-05-15 10:47  


▲(우키요에 사진=한림대학교 제공)


우키요에의 의미 소식이 전해졌다.


우키요에의 의미는 일본의 무로마치[室町]시대부터 에도[江戶]시대 말기(14~19세기)에 서민생활을 기조로 하여 제작된 회화의 한 양식이다.


우키요에의 의미가 화제가 되면서 우키요에가 일본 역사 왜곡의 시작이라는 평이 눈길을 끈다.


강덕상 일 시가현립대 명예교수는 지난 2007년 에도막부 말기 및 메이지기 무사화·전쟁화 도록인 ‘니시키에 속의 조선과 중국(錦繪の中の朝鮮と中國)’ 출간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1811년 조선의 12차 통신사 파견을 마지막으로 양국의 왕래가 단절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키요에 화가들이 ‘진구의 삼한 정벌’ 등을 소재로 삼아 조선에 대한 멸시와 배타적 인식을 유행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에도막부 말기 외세의 압력으로 내셔널리즘이 대두되고 막부 타도와 왕정 복고가 슬로건으로 제기되면서 진구 왕후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정적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조선 침략을 긍정하는 우키요에들이 잇따라 제작됐다.


특히 메이지 정부 수립 후 정한론 등 조선 침략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우키요에는 본격적으로 보도적인 성격을 띠는 등 일본 민중의 감정을 격앙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에도막부 말기 가장 많이 팔린 우키요에는 7000~8000장에 달했으며 현재의 화폐 가치로 한 장에 수백엔 정도에 불과해 민중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됐다. 강 교수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민중을 선동하기에 적합했던 게 우키요에 전쟁화였으며, 이를 통해 일본의 근대화가 당초부터 침략과 병행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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