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환자 하룻새 7배 증가…소 실험하다 피 토해 '경악'

입력 2015-10-29 08:07   수정 2015-10-29 08:39



건국대 폐렴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폐렴환자가 하루 사이에 7배로 늘었다. 건국대 폐렴 환자는 2명에서 28일 오후 5시 21명으로 증가했다.

건국대에 따르면 27일 저녁부터 동물생명과학대 학생 여러 명이 원인 불명 폐렴 증상을 보였는데 일반적인 폐렴보다 전염속도가 빠르다고 판단돼 격리조치 중이다. 현재는 이 대학 건물이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최근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증상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건국대학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4층(면역유전학)과 5층(동물영양학)의 실험실을 쓰는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 중 폐렴 증세를 보인 환자는 21명이다. 이들은 주로 폐렴 및 호흡기질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처음 증상을 호소한 대학원생 4명은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건국대병원에 입원했다가 28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폐렴 증상을 보인 4명은 건국대 동물영양학 연구실 소속 연구원으로, 지난주 경기 안성에서 열린 `젖소 품평회`와 충북 충주에 있는 건국대 소유 동물 농장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증세가 인수(人獸) 공통 감염병인 브루셀라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브루셀라는 축산 농가에서 기르는 소에서 주로 발생하며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Q열`일 가능설도 제기되고 있다. Q열은 소, 돼지, 양 같은 가축 배설물에 섞여 나온 후 공기 중에 흩어져 떠다니다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단과대 교수와 재학생 등 850여 명을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하고 열이 나는 등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들 중 10여 명 가량이 추가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측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결과에 따라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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