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닷가 렌터카서 男 3명 숨진 채 발견...유서엔 “죄송하다”

입력 2016-06-01 22:48  




부산 바닷가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착화탄을 피워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오후 6시 5분께 부산 강서구 녹산동 녹산하수처리장 화전펌프장 인근 바닷가 방파제(르노삼성차 동문 인근)에 주차된 K5 렌터카에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수색활동을 하던 군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숨진 사람은 김모(37), 윤모(41), 박모(34)씨로 김씨는 운전석에, 윤씨와 박씨는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타다가 꺼진 착화탄이 발견됐다.

윤씨 지갑에서는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들에 특별한 상처가 없고 외부침입 등 타살 혐의가 없어 이들이 차 안에 착화탄을 피우고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증으로 가족을 찾는 한편, 숨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들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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