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 ‘강의’ 논란..이런 망신 처음이야...도대체 무슨 일?

입력 2016-06-08 19:32  

OtvN `어쩌다 어른` 조선미술 관련 내용 오류…제작진 사과

최진기 강사, 현대 작품을 조선시대 작품으로 소개




최진기 강사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역사, 미술, 사회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로 채워지는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이 잘못된 정보를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최진기 강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34회 `어른들의 인문학, 조선 미술을 만나다`에서는 스타 강사 최진기 씨가 조선 미술에 대해 강의하면서 오원 장승업의 `군마도`와 `파초` 등을 소개했는데 방송 화면에 나온 두 그림이 모두 다른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

미술사가 황정수 씨는 지난 7일 한국미술정보개발원이 운영하는 `스마트K`에 올린 `tvN 미술 강의로 본 인문학 열풍의 그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진기씨가 소개한 장승업의 군마도에 대해 "장승업의 그림이 아니다. 서울 어느 대학을 퇴직해 아직도 생존해있는 이모 교수의 그림"이라며 "제법 인기 있는 방송사에서 하는 강의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했다"고 썼다.

또 최씨가 장승업이 그린 `파초`라고 소개한 그림 또한 누구의 작품인지 알 수 없으나 영화의 소품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어몽룡의 `월매도`로 소개된 작품은 어몽룡의 작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전(傳) 어몽룡 작`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어 "인문학 강의는 홈쇼핑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것하고는 다르다"며 "이 방송을 보고 조선시대의 미술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의 `새로운 지식`은 이제 어찌해야 하나"라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홍보 관계자는 8일 "최진기 강사와 그 팀이 자료를 준비하고 큐레이터, 고미술품 전문가, 미술전공자 등이 내용을 확인한 뒤 제작진이 사전 점검까지 했는데 오류를 놓쳤다"며 "더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다수의 미술 전문가들이 방송에 나온 `군마도`를 장승업의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어 진위를 의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논란 이후 확인해 본 결과 장승업이 그린 `군마도`는 존재만 알려졌을 뿐 개인 소장품이어서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OtvN 측은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는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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