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방사선사, 엑스레이 촬영 위해 탈의하는 女 몰래 촬영 ‘경악’

입력 2016-06-17 00:00  




출장 건강검진 버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 병원 방사선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하려고 옷을 갈아입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대전 모 병원 소속 방사선사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출장 검진 차량에서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켜둔 스마트폰을 차량 안에 숨겨뒀다가 스마트폰에서 불빛이 반짝이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여성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당시 건강검진을 받은 직원 20여 명 가운데 14명이 여성이었다.

경찰이 출동하자 그는 휴대전화를 차량 밖에 버려 범행을 숨기려 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2대에 대한 증거분석을 의뢰해 피해자가 더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

A 씨는 해당 병원에서 1년 정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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