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기춘 동영상 제보 주식갤러리에 감사인사 “네티즌수사대의 힘”

입력 2016-12-08 10:14  




‘비선실세’ 최순실을 모른다며 줄곧 의혹을 부인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착각”이라고 말을 바꾼 가운데, 이 발언을 이끌어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누리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영선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민여러분의 힘으로 ‘최순실을 모른다’ 던 김기춘 증인의 실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제 와서 최순실 이름 못 들었다 말하기 어렵다..." 12시간 만에 나온 발언. 손혜원. 안민석의원에게도 같이 제보가 와서 힘을 합쳐 네티즌수사대와 함께한 일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김기춘 전 실장은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서 줄곧 최순실 씨의 존재를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저도 답답하다. 그러나 최순실씨를 제가 안다면 만남은 물론 없지만, 뭔가 한 번 통화, 통신이라도 있지 않겠나. 정말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이 불거질 때까지도 최씨의 존재를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그 문건에도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안나온다. 정윤회라는 이름만 나온다"고 말했지만,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정윤회 문건`을 공개하고 첫째 장에 최씨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박 의원은 "정윤회 문건 첫 문장에 등장하는 것이 최순실이다. 김 전 비서실장이 얼마나 거짓말을 하는지를 봐라"라고 추궁했다.


이에 김 전 비서실장은 "착각을 했다"면서 발언을 정정했다.


박 의원은 더 나아가 김 전 비서실장이 2004년 한나라당 법률자문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회원이 김 전 실장의 거짓말을 밝혀달라며 박영선 의원에게 제보한 것이다.


한 토론회 영상에서 최씨의 실명을 거론하는 장면이 나오자 당시 그 행사에 참석했던 김 전 비서실장은 청문회 답변에서 "죄송하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 최씨의 이름을 못 들었다고는 할 수 없겠다. 그렇지만 최씨와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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